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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 특혜 대출, 현재 부산은행장 주도로 이뤄져"

<앵커>

부산 해운대의 초고층 아파트·호텔단지 엘시티 사업 비리 수사 소식입니다. 엘시티 사업에 대한 특혜성 대출이 현재 부산은행장 주도로 이뤄졌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송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은행의 지주사인 BNK 그룹이 엘시티 사업에 대출해 준 규모는 단기 브릿지 론 3천800억 원 PF 대출 1조 1천500억 원 등 모두 1조 5천300억 원 규모입니다.

2015년 당시 엘시티 시행사의 자금 사정은 아주 나빴습니다.

PF 대출 또한 동일인 한도를 초과한 특혜 대출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여신심사위원들은 동일인 여신한도 초과 규정을 무시한 채 한마디 이견도 없이 승인해 줬습니다.

검찰과 복수의 진술인에 따르면 당시 실무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성세환 현 부산은행장의 주도로 이러한 불법적인 특혜 대출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엘시티 사업의 실질적 시행사인 청안건설은 애당초 대출 규정상 부적격 대출자로 대출을 받을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청안건설은 지난 2008년 용인동진원 개발사업에서 PF 대출금을 갚지 못해 부산은행에 135억 원의 손해를 입혔고 BNK 계열사인 경남은행에도 100억 원의 PF 대출금을 갚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성 행장 취임 뒤 청안건설에 대한 엄청난 특혜 지원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엘시티 금품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장호 전 부산은행장은 오늘(18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이 전 행장에 이어 엘시티에 대한 특혜성 대출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성세환 현 부산은행장에 대한 소환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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