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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영장심사 끝…밤늦게 구속여부 결정

이재용 영장심사 끝…밤늦게 구속여부 결정
430억 원대 뇌물공여와 횡령·위증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4시간 가까이 법원에서 영장 실질 심사를 받았습니다.

오늘(18일) 영장실질심사에서는 구속 여부를 둘러싸고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이 부회장 측 변호인 간 사이에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특검은 양재식 특검보 외에 김창진, 박주성, 김영철 검사 등 직접 수사를 담당한 정예 검사를 투입해 이 부회장의 구속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이 국민연금공단의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을 비롯해 경영권 승계 작업에 박 대통령의 도움을 받는 대가로 최 씨 측에 430억 원대 금전 지원을 했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변호인 측은 지원금의 대가성과 부정 청탁은 어떤 경우에도 없었다면서, 박 대통령의 강압으로 지원을 결정한 것으로 사실상의 강요·공갈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뒤 이 부회장 변호인인 송우철 변호사는 사실관계와 법리에 대해 재판부에 충분히 소명을 했다며 법원에서 현명한 판단을 할 걸로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장 심문 직후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대기하는 이 부회장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 혹은 내일 새벽쯤 결정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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