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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부회장 "안 줘도 패고 줘도 패고…기업하기 어려워"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이 18일 "뭘 안 주면 안 줬다고 패고, 주면 줬다고 패고 기업이 중간에서 어떻게 할 수 없는 이런 상황이 참담하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장관 초청 30대 그룹 CEO 간담회'에서 "최근에 여러 가지 정치적인 상황 때문에 기업들이 많이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런 발언은 최근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특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기업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을 뇌물로 판단한 점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 부회장은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심지어 외교까지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며 "기업이 거기에 영향받지 않고 어려운 경제적 상황을 어떻게 잘 헤쳐나갈 수 있는지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기업의 부담을 심화시키는 여러 입법 활동이 경제민주화를 명분으로 증가할 것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김 부회장은 "그러나 이런 여러 가지 불편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들이 힘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해야 하는 게 기업들의 본분이 아닌가"라며 "열심히 기업활동에 임해 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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