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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 브렉시트' 노심초사 월가 CEO들, 다보스서 영국 총리 만난다

영국 정부가 유럽연합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에서 탈퇴하는 이른바 하드 브렉시트 계획을 공언하자 런던에 거점을 둔 글로벌 금융기업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금융기업들을 달래고 일자리 유출을 막기 위해 업계 거물들에게 회동을 제안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세계경제포럼이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골드만삭스, JP모건, 모건스탠리 등 미 금융업계를 대표하는 투자은행 CEO들과 회동할 예정이라고 영국 스카이뉴스가 보도했습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업체 블랙록의 수장도 메이 총리의 초청을 받았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그간 브렉시트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은 영국의 EU 잔류를 지지하는 진영에 50만 파운드를 기부했고, 모건스탠리도 25만 파운드를 기부했습니다.

또 영국이 '패스포팅 권리' 즉 EU 역내에선 국경을 넘어 자유롭게 영업할 수 있는 권리를 지키지 못하면 런던에 두고 있는 사업을 다른 국가로 옮기겠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메이 총리가 연설을 통해 "EU 단일시장 회원국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밝히면서 이 권리 확보도 사실상 어려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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