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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세계 최고령 고릴라 '콜로'…결국 60세 나이로 사망

[뉴스pick] 세계 최고령 고릴라 '콜로'…결국 60세 나이로 사망
1956년에 태어나 올해 환갑을 맞이한 세계 최고령 암컷 고릴라 '콜로'가 사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7일 미국 CNN 뉴스는 미국 오하이오 주 콜럼버스 동물원에서 살던 고릴라 콜로의 죽음을 전했습니다.
최고령 고릴라 콜로 애기 때 사진
콜로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동물원에서 태어나 사람의 손으로 길러진 고릴라입니다.

'콜로'라는 이름은 시민 공모전을 통해 지은 이름으로, 태어났을 당시부터 큰 관심과 인기를 끌었습니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쭉 동물원에서만 살아온 만큼 콜로는 콜럼버스 동물원의 마스코트였습니다.

콜로는 자녀 3마리와 손주 16마리, 증손주 12마리, 고조손주 3마리를 남기는 등 왕성한 자손을 퍼뜨렸습니다.
최고령 고릴라 콜로 사람마중
또 동물원에 방문하는 사람들을 무서워하지 않고 직접 유리창 가까이 다가가며 반겼습니다.

보통 사람 보살핌을 받는 고릴라의 수명이 37.5세인 것과 비교하면 사망 당시 60세였던 콜로는 두 배 정도 장수했기에 수의학계도 큰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최근 악성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기도 한 콜로였지만, 지난 59번째 생일을 맞이할 때만 해도 건강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지난 17일 동물원 내에서 자는 도중 사망했고 종양 수술 때문이 아닌, 자연사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최고령 고릴라 콜로 생일 파티
동물원 관계자는 "콜로는 고릴라들을 대표했고 사람들에게 멸종 위기에 놓여 있는 동물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역할을 했다"며 안타까워했습니다.

또 다른 콜로의 팬은 "'이 세상에서 가장 멋진 동물이었다"고 추켜세우며 그리움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화장한 콜로의 유골은 동물원 내 비공개 장소에 묻힐 예정입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페이스북 Columbus Zoo And Aquarium, Kayla Str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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