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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내국인 카지노 출입 허용 추진…"월소득 52만 원 이상만"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에서 논란 끝에 내국인의 카지노 이용이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21세 이상으로 월소득 1천만 동(약 52만 원) 이상인 내국인에 한해 카지노 입장을 허용하는 내용의 관련 법령 초안을 마련했다.

작년 한 해 베트남 국민의 평균소득은 2천200달러(약 257만 원)로 추정된다.

월평균 소득이 약 21만 원인 점을 고려하면 중산층 이상만 카지노 이용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베트남 정부는 북부 꽝닌 성의 특별경제구역과 남부 휴양지 푸꾸옥 섬에 건설 중인 카지노에 시범적으로 내국인 입장을 허용할 방침이다.

사회적 부작용을 우려해 각종 도박을 법으로 금지하는 베트남에는 8개의 카지노가 있지만 외국인만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도박을 즐기려는 베트남인들이 자국과 국경을 접한 캄보디아의 카지노로 몰리자 외화 유출 방지와 세수 확대를 위해 내국인의 카지노 이용을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베트남인들의 캄보디아 카지노 이용으로 베트남에 연간 8억 달러(9천360억 원)의 세수 손실이 발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베트남은 카지노산업 육성을 위해 외국인 카지노 투자자의 자본금 요건을 20억 달러(2조3천400억 원) 이상으로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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