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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케어 폐지하면 美 1천800만 명이 건강보험 혜택 잃어"

미국 공화당이 대안없이 오바마케어 폐지 계획을 밀어붙인다면 첫해에만 최소 1천800만 명의 미국민이 건강보험 혜택을 잃게 될 거라고 미 의회예산처가 추정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의회예산처 보고서에는 공화당이 대안없이 오바마케어를 없애버리는 2015년 계획을 따를 경우, 10년 내에 건강보험 미가입자가 3천20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또, 개인 보험에 드는 가입자 보험료는 10년 안에 두 배로 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따라서 보험 혜택을 잃지 않도록 하겠다는 공화당 약속은 향후 상황이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 의회예산처 보고서는 공화당 지도자들이 오바마케어 폐지가 보험시장 혼란과 유권자 반발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를 당내에서부터 잠재우려고 여러 시도를 하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모두를 위한 보험'을 제공하는 계획에 근접했다고 밝혔었습니다.

트럼프는 계획의 세부사항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트럼프의 약속은 미 의회예산처 보고서와는 완전히 상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보고서 공개는 공화당에 오바마케어 대안을 내놓도록 더 압력을 가하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퇴임을 앞둔 실비아 버웰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미 의회예산처 보고서가 오바마케어가 폐지될 경우 대안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 공동 여론조사에 의하면, 오바마케어에 대한 미국민 의견은 둘로 갈라져, 응답자의 46%는 오바마케어 폐지에 찬성했고 47%는 폐지에 반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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