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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살해 후 사고위장' 50대 "목 졸라 살해" 자백

아내를 살해한 뒤 차량 화재로 위장한 혐의로 구속된 50대가 범행 일체를 자백했습니다.

전북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 최모(55·무직)씨는 체포 7일 만에 "아내를 목 졸라 죽였다"고 실토했습니다.

그는 경찰에서 "아내와 새벽 예배를 함께 다녀온 뒤 차량에서 아내를 목 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차량에 불을 지른 경위에 대해서는 "목장갑을 차 안에 쌓아두고 불을 놓았다"고 자백했습니다.

최씨는 차에 불을 지른 후 미리 인근에 가져다 둔 자신의 차를 타고 귀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최씨가 아직 입을 열지 않고 있는 범행 동기도 추가 조사를 통해 밝혀낼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우발적이다'라고 주장하지만, 도주할 차를 미리 준비하는 등 그의 행동을 미뤄 보면 계획적인 살인으로 추정된다"며 "곧 구체적인 범행 동기도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최씨는 지난 4일 새벽 군산시 개정면 한 교차로 인근에서 아내 고모(53)씨를 살해한 뒤, 아내의 시신이 실린 차를 농수로 쪽으로 밀고 불태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씨가 사건 전 현장 부근에 자신의 차량을 가져다 두는 모습이 찍힌 CCTV 화면 등을 근거로 그를 유력 용의자로 봤습니다.

하지만 최씨는 그간 "새벽 예배를 마친 아내가 나를 집에 데려다주고 냉이를 캐러 갔다. 사망 사실은 경찰의 통보를 받고 알았다"면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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