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늘했던 FA 시장…바티스타, 토론토와 1년 계약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냉혹한 대우를 받았던 호세 바티스타(36)가 결국 원소속 구단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ESPN 등 외신이 1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토론토 구단이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ESPN은 바티스타가 올해 1천800만 달러(약 210억원)를 받는다고 확인했다.

이 계약에는 2018년과 2019년에 대한 상호 옵션이 포함돼 있다.

이를 모두 행사한다면 바티스타는 3년 최대 6천만 달러(약 697억원)를 받게 된다.

2008년부터 토론토에서 뛴 바티스타는 지난해 11월 1천720만 달러 규모의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퀄리파잉 오퍼는 FA 자격을 얻는 선수에게 구단이 계약 의사가 있음을 통보하는 절차다.

바티스타는 지난해 부상 여파로 22홈런에 그쳤으나, 2010년 이후 총 249개의 홈런을 쳤다.

이는 이 기간 메이저리그 최다 홈런 기록이다.

바티스타는 6차례나 올스타로 선정된 메이저리그 대표 외야수 중 한 명이다.

그러나 이번 FA 시장에서 그에게 거대 계약을 제시한 구단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바티스타가 단기 계약을 받아들일 것으로 관측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