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이재용 부회장, 구속 여부 결정 때까지 특검서 대기"

박근혜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내일(18일)로 예정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구속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대기합니다.

박영수 특검팀은 "이재용 부회장이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하기 위해 18일 오전 9시 20분 특검사무실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실질 심사 후에는 서울구치소로 가지 않고 특검사무실에서 대기할 예정"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초 특검은 영장심사 후 이 부회장이 서울구치소로 갈 수도 있다고 밝혔지만, 특검에서 머무는 것으로 최종 정리된 겁니다.

서울중앙지법은 내일 오전 10시 30분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합니다. 심리는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습니다.

법원은 관련 기록과 양측 주장 등을 충분히 검토한 뒤 내일 밤이나 모레 새벽쯤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