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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샤라포바 옛 애인' 세계 15위와 격돌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105위)선수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 2회전에서 다시 한 번 '강적'을 만났습니다.

정현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회전에서 렌조 올리보(79위·아르헨티나)를 3대 0(6-2 6-3 6-2)으로 완파하고 가볍게 2회전에 올랐습니다.

메이저 대회에서 두 번째로 본선 2회전에 정현은 세계랭킹 15위인 불가리아의 그리고르 디미트로프와 격돌합니다.

1회전에서 크리스토퍼 오코넬(231위·호주)을 3대 0(7-6<2> 6-3 6-3)으로 꺾고 올라온 디미트로프는 '미녀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와 교제했던 선수로 더 유명합니다.

그는 2013년 1월부터 샤라포바와 사귀기 시작해 2015년 7월에 결별했습니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와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해서 '리틀 페더러'라는 별명이 있는 디미트로프는 2014년에 세계 랭킹 8위까지 올랐던 선수입니다.

투어 대회 단식에서 통산 5차례 우승한 선수로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14년 윔블던 4강 진출입니다.

호주오픈에서는 2014년 8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며 지난해 대회에서는 3회전까지 올랐습니다.

1991년생으로 정현보다 5살 많고 키 191㎝로 정현보다 약 6㎝ 큽니다.

서브와 포핸드, 백핸드, 경기 운영 능력 등 다방면에 걸쳐 두루 능하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 1회전에서 최고 시속 217㎞의 빠른 서브를 구사했습니다.

디미트로프는 공교롭게도 이번 대회를 앞두고 남자단식 예선에 출전했던 이덕희(148위·마포고)와 훈련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디미트로프가 이덕희를 훈련 파트너로 정한 것은 2회전에서 정현을 만날 가능성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2015년 US오픈에서도 2회전에 올랐던 정현은 당시 세계 5위였던 스탄 바브링카(스위스)를 만나 잘 싸웠으나 0-3(6<2>-7 6<4>-7 6<6>-7)으로 분패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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