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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김정은, 인민의 아들"…'몸낮추기' 계속하나

북한 매체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인민 사랑'을 강조하며 그를 인민의 '아들'로 칭한 점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북한의 대외 선전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지난 14일자 신문 2면에 '인민의 위대한 아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한 것으로 오늘(17일) 확인됐습니다.

기사는 "원수님(김정은)은 오로지 인민을 위한 길에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바치고 계시는 인민의 위대한 아들"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위대한'이라는 수식어가 붙기는 했지만, 북한 매체가 김정은을 인민의 아들로 지칭하는 것은 다소 이례적입니다.

김정은에게 통치의 아킬레스건이라고 할 수 있는 어린 나이를 자칫 부각할 수 있다는 점에서입니다.

북한 매체가 김정은에게 '인민의 아들'이라는 호칭을 붙인 것은 올해 신년사에서 나타난 '겸손' 행보에 보다 힘을 실어 애민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강조하기 위함으로 보입니다.

김정은은 지난 1일 육성 신년사에서 북한 최고 지도자로서는 극히 이례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자책한 뒤 '인민의 참된 충복, 충실한 심부름꾼'이 되겠다고 약속해 눈길을 끈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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