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마오쩌둥 전쟁 끝나자 뚱뚱해졌다" 비판 인사 면직

최근 중국에서 마오쩌둥 전 국가주석을 비판하거나 풍자한 인사들의 면직 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허베이성 스자좡시는 실명으로 웨이보에 '잘못된' 글을 올린 쭤춘허 문화광전신문출판국 부국장을 면직 처분했다고 중국 반관영 인터넷매체 펑파이가 보도했습니다.

시 당국은 쭤 부국장의 발언이 엄중하게 정치기율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돼 그를 부국장 직무에서 해제하고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앞서 웨이보에 마오쩌둥이 "8년 항전을 거친 뒤 뚱뚱하게 변했다"고 조롱하는 글을 올린 바 있습니다.

비 공산당원인 쭤 부국장은 정치학, 문화학을 전공한 학자 출신으로 소셜미디어와 언론매체를 통해 다양한 평론을 발표해온 논객입니다.

2007년엔 중국 문화부에 의해 인터넷문화 분야의 10대 풍운아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그가 겸직하고 있던 허베이성 인민대표, 스자좡시 인민정치협상회의 상무위원직에서도 해직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신문은 전했습니다.

현재 쭤 부국장의 웨이보 계정은 이미 삭제돼 찾을 수 없습니다.

쭤 부국장의 필화사건에 앞서 덩샹차오 산둥건축대 예술학원 부원장이 "마오쩌둥이 유일하게 제대로 한 일은 죽은 것"이라고 비판했다가 해직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