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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클럽테러 주범 우즈벡인 이스탄불 은신처서 검거

터키 클럽테러 주범 우즈벡인 이스탄불 은신처서 검거
새해 첫날 터키 이스탄불의 한 유명 나이트클럽에서 총기를 난사해 39명을 살해한 범인이 현지 경찰에 검거됐다고 터키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총격 테러범 압둘카디르 마샤리포프는 이스탄불 서부 에세니우르트 지구에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체포 당시 마샤리포트는 키르기스스탄 출신 친구 집에서 네 살짜리 아들과 함께 은신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영 아나돌루통신은 체포된 총격범 이름을 '압둘가디르'로 표기했습니다.

도안뉴스통신이 보도한 연행 장면 사진을 보면, 마샤리포프는 체포에 격렬하게 저항했는지 얼굴에 멍이 들고 상처를 입은 상태였습니다.

앞서 보도에 따르면, 마샤리포프는 수니파 무장조직 'IS' 하부 조직에서 아부 무하메드 호라사니라는 암호명으로 활동했습니다.

경찰은 지난12일 마샤리포프 은신처를 확인하고, 접촉 인물 등 동향을 며칠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제는 마샤리포프가 테러 준비에 활용한 실리브리 거처에서 미화 15만 달러를 발견해 압류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 국적인 마샤리포프는 터키 중부 도시 코니아에 아파트를 얻어 아내로 추정되는 여성을 비롯해 자녀들과 지냈으며, 지난달 15일 이스탄불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인은 건강 진단을 받은 뒤, 이스탄불 경찰본부로 압송돼 조사를 받게 됩니다.

지난 1일 오전 1시 15분쯤, 이스탄불 유명 나이트클럽 '레이나'에서 벌어진 총격 테러로 아랍권 출신 외국인 27명을 포함해 39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쳤습니다.

총격 테러 직후 수니파 급진단체 IS가 터키가 서방을 도와 시리아 내전에 개입한 데 보복으로 총격을 자행했다고 주장했으며, 경찰은 대대적인 검거작전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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