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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외무상, 독도 소녀상 추진에 "독도는 일본땅"

<앵커>

경기도의회가 독도에 소녀상 설치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일본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기시다 일본 외무상은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망언까지 했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이 문제 삼고 나선 것은 경기도의회 의원 모임이 독도에 위안부 소녀상을 건립고자 추진 중인 모금 운동입니다.

도의회에 어제(16일) 모금함을 설치하고 연말까지 7천만 원을 모아 독도와 도의회에 소녀상을 세운다는 계획입니다.

[민경선/경기도의회 독도사랑·국토사랑회 회장 : 우리는 독도와 경기도 의회 평화의 소녀상을 세워서 산 교육장을 삼고자 합니다.]

일본 언론에 오늘 이런 사실이 보도되자 일본 정부가 문제 삼고 나섰습니다.

기시다 외무상은 각료회의 뒤 언론의 질문을 받고,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며 소녀상 설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외무상 : 다케시마(독도)는 원래 국제법상으로도, 역사적으로도 우리 영토로, 이런 입장에 비춰볼 때도 (독도 소녀상 건립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일본 언론도 반발했습니다.

산케이신문은 1면에 이 소식을 전하며 "일본 대사관 앞에 이어 부산 총영사관 앞에 소녀상이 설치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또 소녀상이 설립되면 한일 간 외교 문제로 발전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소녀상에 이어 일본의 외교 수장이 독도 주권에 시비를 걸면서 잦아드는 듯했던 한일 갈등은 다시 안갯속에 빠져들게 됐습니다.

기시다 외상은 부산 소녀상 설치에 반발해 일방적으로 '일시 귀국'한 나가미네 주한 대사의 서울 복귀에 대해선 "결정한 게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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