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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부산항 물동량 작년 9월 이후 큰폭 증가세

한진해운의 사실상 파산으로 유일한 국적 원양선사가 된 현대상선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현대상선이 부산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는 20피트짜리 기준 116만3천600여개로 2015년(116만3천800여개) 수준을 회복했다.

특히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간 지난해 9월부터는 매월 10만~11만개 선을 유지해 2015년 대비 최고 30%에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했다.

작년 9월(10만2천100여개)에 9%, 10월(11만5천200여개)에 9.5% 증가한 데 이어 한진해운 대체선박이 본격적으로 효과를 낸 11월(11만4천400여개)에는 29.0%까지 치솟았고 12월(11만8천800여개)에도 19.0%의 높은 증가율을 이어갔다.

현대상선의 부산항 물동량은 2010년 102만5천여개에서 2011년 114만2천여개, 2012년 134만2천여개, 2013년 156만1천여개로 늘었다가 2014년(138만1천여개)부터 내리막길을 걸어 2015년에는 116만3천여개까지 줄었다.

지난해에 감소세가 멈췄다.

부산항만공사는 현대상선이 법정관리 우려 등 경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화주들의 신뢰를 다시 얻기 시작한 만큼 부산항의 한축을 이뤘던 한진해운의 공백을 상당 부분 메워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상선은 세계최대 해운동맹인 2M(머스크, MSC)과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어 일정 물량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국적 근해선사인 장금상선·흥아해운과 미니 동맹 성격인 컨소시엄을 결성해 아시아 지역 영업력을 대폭 강화했기 때문에 올해에도 큰 폭의 물동량 증가세를 기대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17일 "조만간 구체적인 올해 물동량 목표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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