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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담은 생생한 삶…요세프 쿠델카 '집시' 전

[FunFun 문화현장]

<앵커>

이어서 문화현장입니다. 오늘(17일)은 이번 주에 볼만한 전시를 소개해 드립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요세프 쿠델카 '집시'전 / 한미사진미술관 / ~4월 15일까지]

쭈그려 앉은 집시 남성과 그 남자 쪽으로 고개를 돌린 하얀 말, 둘이 무슨 대화를 나누는지 궁금해지게 하는 사진입니다.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가난한 삶을 살아가지만, 그 누구보다 당당하고 편안해 보입니다.

우연히 들은 집시 음악에 빠져 10년 넘게 집시 사진을 찍었던 요세프 쿠델카의 사진전 '집시'입니다.

쿠델카는 집시와 함께 생활하며 그들의 생생한 삶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뚜렷한 명암의 대비, 거칠거칠한 질감, 자연 그대로의 집시 표정은 쓸쓸해 보이면서도 여운을 남깁니다.

생존하는 사진 거장의 첫 한국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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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걸어온 길 - 화가와 아카이브전 /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 ~4월 29일까지]

사랑하는 영이에게, 운보 김기창 화백이 막내딸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가족의 안부를 전하는 글자 하나하나에서는 막내딸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작품이 아니라, 작가들이 남긴 편지와 메모, 또 사진을 통해 그들의 삶뿐 아니라, 한국 현대 미술사의 일부분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아카이브 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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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애리 초대전 '꽈리, 현묵소유' / 갤러리위 / ~2월 17일까지]

붉게 익은 꽈리가 탐스럽게 종이 위에 담겼습니다.

사랑과 행복, 또 성공을 상징하는 꽈리를 수묵채색화로 그려낸 이애리 작가의 개인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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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영 '오 원소'전 / 갤러리 U.H.M / ~2월 10일까지]

재활용품을 이용해 수, 목, 금, 토, 화, 이렇게 다섯 가지 원소의 어울림을 표현했습니다.

오원소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돌아보는 배수영 작가의 개인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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