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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900여 곳 측정…'도로 먼지' 지도 공개

<앵커>

차가 많이 달리는 도로 주변엔 마찰 때문에 타이어가 닳아서 미세먼지가 된 것들이 항상 날아다닙니다. 환경부가 수도권 어느 도로에 이 먼지가 많이 날리는지 처음으로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고가도로 공사가 한창인 인천 서해대로, 인천항 물류기지로 향하는 대형화물차 통행이 끊이지 않는 데다, 도로 공사까지 겹쳐 하루 종일 매캐한 먼지로 가득합니다.

바퀴 뒤에 먼지 흡입장치를 갖춘 특수 차량을 이용해서 이곳의 비산먼지 농도가 얼마나 되는지 직접 측정해보겠습니다.

4.3km 구간의 평균 재비산 먼지 농도가 ㎤당 440㎍, 최대치는 3천200㎍을 기록했습니다.

이 밖에도 환경부가 수도권 주요 도로 900여 곳에서 재비산 먼지 농도를 측정했더니, 매우 나쁨에 속하는 200㎍을 초과한 횟수가 전체 4%를 차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117회로 가장 비산먼지가 많았고 경기도 107회, 서울 65회 순이었습니다.

[하헌구/한국환경공단 : 도로 위 미세 먼지는 주민의 일상생활 속에서도 쉽게 체감할 수 있는 먼지이기 때문에 주의 깊은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비산먼지 속에는 자동차 타이어와 브레이크 마모 시 발생하는 납, 카드뮴 등 중금속이 포함돼 있는 만큼 도로 인근 주민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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