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첫 민생탐방 일정으로 경남 거제와 부산을 찾았습니다.
조선산업 침체로 대량 실업이 발생한 거제 대우조선해양을 방문해서는 유엔에서 쌓은 국제적 인맥을 통해 선박 수주를 늘릴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후에는 부산을 찾아 유엔묘지에 참배한 뒤 청년들과 대화를 나누고, 자갈치시장과 같은 재래시장에서 민심도 살폈습니다.
반 전 총장은, 자신이 기득권층의 특권을 누리며, 세상을 바꿀 노력조차 안 했다는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의 비판에 대해서는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자신이 호강했다는 건 일방적 생각이며 문 전 대표보다 오래 살아 한국의 많은 변혁을 더 많이 겪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역 방문에 앞서 반 전 총장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귀국인사를 하면서 상황이 이렇게 돼 안타깝다며, 잘 대처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