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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여객기 추락 원인이 아이폰 발화?…애플 "증거 없다"

지난해 지중해에 추락한 이집트항공 여객기의 사고 원인이 아이폰 기기 발화 가능성 때문일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아랍권 위성매체 알아라비야 등은 이집트항공 여객기가 지난해 5월 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해 이집트 카이로로 향하던 중 추락한 사건과 관련해 원인을 추정할 수 있는 새 증거가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CCTV 화면 기록을 보면 이륙 직전 조종사는 아이폰 6S와 미니 아이패드를 조정석 계기판 위쪽 차광판 패널 위에 올려놨습니다.

아이폰 기기 바로 옆에는 향수가 담긴 병 4개가 놓여 있었습니다.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은 프랑스 조사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기내 발화 장소와 해당 물건들이 놓인 장소 사이에 "유사점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이폰이 조종석에서 과열됐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제조사인 애플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애플은 프랑스 당국이 아직 어떤 것도 발표하지 않았고, 당국으로부터 연락을 받은 바도 없다면서 애플제품과 관련한 어떤 증거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집트 당국이 이끄는 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기로부터 수습한 일부 시신에서 폭발성 물질의 흔적이 나타났다고 발표했지만 그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이집트항공 여객기는 지난해 5월 19일 이집트인 40명 등 승객과 승무원 66명을 태우고 비행하던 중 지중해에서 추락했고, 탑승자 전원이 숨졌습니다.

블랙박스 분석 결과 추락 직전 기내에는 화재 경보가 울렸고, 조종사는 조정석에서 불을 끄려고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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