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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타나모 문 못 닫은 오바마, 퇴임 직전까지 수감자 줄이기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퇴임을 앞두고 쿠바 관타나모 테러 용의자 수감시설에 있는 일부가 오만으로 옮겨졌습니다.

오만 국영 뉴스통신사는 오만 정부의 성명을 인용해 오바마 요청에 따라 관타나모 수용자의 수감자 10명을 받아들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직접적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오만은 지난해 1월에도 예멘으로부터 관타나모 수감자 10명의 이감을 받아들였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8년 대선 이후 줄곧 관타나모 수용소를 완전히 폐쇄하겠다고 공언했지만, 공화당의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오바마 정부는 대신, 수용자들을 다른 나라로 보내 수감자를 현저히 줄여가고 있습니다.

관타나모 수용소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테러용의자 등을 수용할 목적으로 설립됐습니다.

수감자가 한때 680명에 달했고, 고문 등으로 인한 인권침해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오바마는 지난달 23일 관타나모 수용소를 폐쇄하지 못하도록 하는 2017년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에 마지못해 서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유세 기간 관타나모 수용소를 유지하겠다며 "나쁜 놈들로 채우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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