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튀기] 유한킴벌리 물휴지 메탄올 기준치 초과…"하기스, 믿고 썼는데 배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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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펑 튀는 기업뉴스 펑튀기의 손석우입니다. 온라인상에서 뉴스로 화제가 된 기업들의 순위와 뉴스에 대한 네티즌들의 생각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살펴보는 시간인데요. SBSCNBC와 빅데이터 분석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공동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어떤 기업들의 뉴스가 화제를 불러모았을까요?

화제성 기업 순위 보시겠습니다. 특검 수사를 받은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하면서 삼성전자가 8일 연속 기업화제성 1위, 10일 연속 댓글 점유율 1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2위는 하기스 등 유아 용품 브랜드로 유명한 유한킴벌리가 처음 순위권에 올라왔습니다. 3위는 SK, 4위는 현대자동차, 5위는 KT였습니다.

◇ 기업 화제성 순위

1위 - 삼성전자
2위 - 유한킴벌리
3위 - SK
4위 - 현대자동차
5위 - KT

◇ 1위 - 삼성전자

1위 삼성전자 보시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1차 수사를 마친 특검팀이 이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는데요. 삼성 측은 범죄 사안이 애매하고,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줄 것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특검은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라고 기사에서는 전하고 있습니다. 네티즌 댓글 보실텐데요. 먼저 삼성 측 주장을 옹호하는 네티즌들입니다.

[삼성 "경영위기" 호소에 특검 "법과 원칙 따라" 강조]

- 경제도 어려운데 대기업 총수들 전부 구속시킬거냐
- 삼성이 망하면 한국이 망하는건대 머가 조음?
- 삼성 망함 실업자 천만은 그냥 찍어..한국 경제구조가 그래

재계 1위 삼성의 총수부재가 한국경제에 이로울 것이 없다는 뜻으로 해석되는데요, 하지만 대다수 네티즌들은 특검에 한표를 던지는 모양새입니다.

- 유전무죄 무전유죄는 절대 있을수도 있어서도 안된다.
- 대기업 몇개사 경영이 어려워 문닫아도 대한민국 망하지 않는다. 오히려 대기업들의 부도덕함 때문에 망할 처지다.
- 이재용 없다고 회사안돌아가냐? 족벌기업만들지말고 전문경영인에 맡겨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를 강조한 것으로 보이네요. 또 총수가 없다고 해서 삼성의 경영이 흔들릴 것이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 2위 - 유한킴벌리

2위는 순위권에 처음 등장한 유한킴벌리였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메탄올이 허용기준 이상 들어간 유한킴벌리의 물휴지 10종을 회수 조치했다는 뉴스입니다.

식약처는 유한킴벌리측이 제조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허용치를 넘어선 것으로 판단했고, 초과한 메탄올 수치가 인체에 위해를 일으키는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건강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고, 게다가 유아들이 많이 쓰는 제품이어서 그런지 격한 분노의 반응 보이는 네티즌들 많았습니다.

['메탄올 초과' 유한킴벌리 물휴지 10종 판매중지]

- 하기스가 더 비싸도 믿고 썼는데 배신감든다
- 대국민 사기네!! 하기스 불매합시다!
- 식약처가 판매중단, 회수 조치 시켜놓고, 인체에 유해를 일으키는 수준은 아니라고?

유한킴벌리가 이미지와 신뢰 회복에 상당한 노력과 시간을 들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식약처에 대한 비판의 댓글도 눈에 띄는군요.

◇ 3위 - SK

3위는 SK였는데요. 최순실씨와 안종점 전 경제수석에 대한 3차 공판에서 검찰이 안 전 수석 휴대전화에 문자메시지를 증거로 공개했는데요. 김창근 전 SK이노베이션 회장이 안 전 수석에게 "하늘같은 이 은혜를 영원히 잊지 않고 최태원 회장 사면시켜 주신 것에 대해 감사" 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이 향후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고 기사에서는 전하고 있습니다. LG그룹도 안 전 수석에게 구본상 LIG 부회장에 대한 사면 청탁을 한 정황이 나왔습니다. 네티즌 댓글로 분노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SK, '최태원 사면 하늘같은 은혜' 문자]

- 주거니 받거니 좋았지? 이제 피눈물 날시간이다!
- 이거 까딱하면 깜빵에서 전경련 모임하게 생겼네  
- 사면제도 폐지하라 금수저들만의 특권아닌가?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이번 수사로 대기업 총수들이 여럿 구속될 것으로 보는 네티즌들로 분석됩니다.

- 이 와중에 LG는 가슴 쓸어내리겠네. 78억내고 청탁한 결과 만기출소
- 이거 깜빵에서 갤럭시와 SKT가 결합상품 만들어지네
- 이제 다시 창세기 1장1절부터 읽자

이재용 부회장과 최태원 회장이 동반 구속될 것으로 보는 네티즌 같죠? 이 네티즌은 성경을 손에 들고 나왔던 최태원 회장의 출소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펑 튀는 기업뉴스 펑튀기,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저는 내일 다시 오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SBSCNBC 손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