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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북방 영유권 분쟁지역에 항공편 추진…러시아와 경협 '시동'

일본이 러시아가 실효지배하는 쿠릴 4개 섬에 조금 더 가까이 '접근'하고자 이르면 올해 봄 항공기 운항을 추진합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쿠릴 4개 섬에 과거 거주했던 일본인이 성묘 등을 위해 현지 방문 시 항공편을 활용할 수 있도록 러시아와 논의할 방침입니다.

쿠릴 4개 섬에 거주했던 일본인과 영토 반환운동을 펼치는 관계자 등은 현재 무비자로 전용 선박을 이용해 해당 지역을 방문하고 있지만 시기가 5~10월로 한정돼 있고 현지에서 수속절차를 거쳐야 하는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개선을 요구해 왔습니다.

일본은 지난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정상회담에서 무비자 방문 개선방안에 대해 합의했다며 항공노선을 신규로 만들어 옛 거주민에게 편의를 제공함과 동시에 이를 통해 왕래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일본 정부는 러시아 측에 해당 항공기는 국제선으로 취급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 요청해 자국의 법적 입장도 훼손하지 않는 구조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미 홋카이도 나카시베쓰와 쿠나시르, 나카시베쓰와 이투루프 인근 공항을 각각 잇는 2개 노선을 중심으로 검토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지난 연말 일본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에서 쿠릴 4개 섬에서 공동경제활동을 추진한다는 합의 사항을 서둘러 실행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은 공동경제활동을 위해 향후 쿠릴 4개 섬에 대한 무비자 방문자를 경제 관계자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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