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수도 베이징이 올해 스모그와 전쟁을 위해 대규모 재원 투입 등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차이치 베이징 대리시장은 베이징 인민대표대회 정부공작보고에서 올해 대기오염 퇴치를 위해 182억 위안, 약 3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은 이런 대규모 예산으로 700개 지역의 석탄사용을 청정에너지로 대체하고 노후 차량 30만대를 폐차하는 한편 2천570개 오염물 배출 공장을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염배출 표준을 엄격히 지키도록 하고 이를 위해 150명의 환경경찰대를 운용해 위반업체를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시 당국은 밝혔습니다.
베이징은 지난해 1만3천127건의 환경관련 사건을 다루면서 1억5천만 위안의 벌금처분을 내렸습니다.
베이징은 올해 PM 2.5 평균 농도를 60㎍/㎥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PM 2.5 평균 농도는 73 ㎍/㎥로 전년도에 비해 9.9% 줄었다고 시 당국은 밝혔습니다.
한편 중국 환경보호국은 15일부터 18일까지 베이징·톈진·허베이와 산둥, 허난성 등 지역에 심각한 오염상황이 예상된다며 올들어 다시 한차례 스모그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베이징시는 오늘 0시를 기해 3번째 높은 단계인 스모그 황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