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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브렉시트 후 단일시장 접근 안되면 EU도 타격" 경고

영국 정부가 브렉시트 이후 영국의 유럽연합 단일시장 접근권이 차단되면 유럽 경제도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AFP통신과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은 영국이 단일시장을 잃더라도 이민자 유입을 통제하는 '하드 브렉시트'를 감수할 것이란 점을 시사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해먼드 장관은 "영국과 유럽이 서로 각자 시장에 접근하도록 하는 합의에 이를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영국의 단일시장 접근이 차단된다면 기업들을 영국에 묶어두는 등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새 모델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해먼드 장관은 "단일시장 이탈 후 부과될 EU 관세에 대비해 영국에 기반을 둔 사업체에 대해 법인세를 대거 감면하는 등의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독일 디벨트 인터뷰에서는 '영국이 유럽의 조세 회피처가 될 수도 있다'는 말에 "영국인들은 그냥 누워서 '너무 안 좋다'고 말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상처를 많이 받아왔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단일시장 접근권이 탈퇴 협상을 통해 기대 미만으로 차단된다면 유럽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는 자구책을 찾을 수밖에 없다는 경고로 관측됩니다.

해먼드 장관은 "영국은 유럽의 세금과 규제제도를 따르는 유럽 스타일의 경제체제로 남길 원한다"며 "유럽시장으로의 접근권을 갖지 못한다면 단기적으로 타격을 겪을 수도 있고 경쟁력을 되찾기 위해 경제모델을 바꿔야만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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