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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부자 2명 재산, 30% 빈곤층보다 많아…빈부격차 심각

뉴질랜드 최고 부자 2명이 가진 재산이 뉴질랜드 성인 빈곤층 30%가 가진 재산보다 더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질랜드 언론은 16일 빈곤 해결을 위한 국제 구호단체 옥스팜이 작성한 '99%를 위한 경제'라는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옥스팜은 세계 여러 나라 정치인, 기업인, 언론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 경제포럼과 때를 같이해 이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언론들은 보고서를 보면 뉴질랜드 부자 순위 1, 2위인 다국적 기업인 그레이엄 하트와 투자가 리처드 챈들러의 재산이 각각 미화 64억 달러와 27억 달러로 추산됐다며 이는 뉴질랜드 성인 인구 빈곤층 30%가 가진 재산보다 조금 더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 뉴질랜드 부자 상위 1%가 가진 재산이 뉴질랜드 부의 20%를 차지하고 있지만, 뉴질랜드 인구 90%가 가진 재산은 뉴질랜드 전체 부의 절반이 안 된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옥스팜의 레이철 르 메수리어 대표는 부의 불균형 문제가 그토록 심각하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며 "굉장한 부자들과 나머지 사람들의 격차가 뉴질랜드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크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최고 부자 하트는 세계적인 식품 포장 용품, 소비재 상품 업체 등을 망라한 랭크 그룹을 소유하고 있고 챈들러는 싱가포르에서 자신의 개인 투자펀드 클레몬트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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