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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中과 어업권 분쟁' 인니와 해상안보협력 강화 합의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어업권 분쟁을 벌여 온 인도네시아가 일본과 해상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일본은 자바섬 신항만, 준고속철도 건설 등 인도네시아의 대형 인프라 건설 사업에도 상당한 규모의 투자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5일 오후 인도네시아 보고르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남중국해 나투나 해역 순찰과 관련한 해양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6월 중국 정부가 남중국해 나투나 제도 인근 해역을 "중국 어민의 전통적 어장"이라고 주장한 뒤 중국 측과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황금어장이자 천연가스 등 자원이 풍부한 이 해역은 인도네시아가 배타적경제수역(EEZ)으로 선언한 구역이지만, 중국은 이중 상당 면적이 자국령인 남해 9단선과 겹친다는 입장입니다.

아베 총리는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은 해양 안보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선 "우리는 법의 지배와 평화적 해결 원칙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다"고 밝혔습니다.

양국 정상은 인도네시아의 대규모 인프라 건설 사업과 관련한 논의에도 상당한 비중을 할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코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양대 도시인 자카르타와 수라바야를 잇는 준고속철도 건설을 비롯한 주요 건설 사업들에 대해 논의했으며 올해부터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체결을 위한 협의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2일부터 필리핀, 호주, 인도네시아를 순방하며 안보·경제 협력을 강화한 아베 총리는 16일에는 베트남을 방문해 응우옌 쑤언 푹 총리 등 국가 지도부와 회담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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