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시민 폭행한 경찰 법정구속…1년 넘게 '거짓말'

도움을 청한 시민을 무차별 폭행하고 이에 항의하자 무고로 고소까지 한 경찰이 1년6개월 만에 법정구속됐습니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과 경기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47살 이 모 씨는 2015년 5월4일 동네 편의점 앞에서 담배를 피우던 고등학생을 타이르는 과정에서 시비가 붙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김 모 경위는 연행 과정에서 이 씨를 폭행했고 이 씨는 허리뼈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어 넉달간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이 씨는 4개월 뒤 김 경위를 독직폭행으로 고소했지만 김 경위는 오히려 이 씨를 무고로 고소하며 폭행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재판 과정에서 당시 동료 경찰관이 김 경위의 폭행 사실을 양심 고백했고, 파출소 안에 설치된 CCTV에서 파출소 마당에서 이 씨를 폭행하는 장면이 일부 확인됐습니다.

김 경위는 지난 달 9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징역8개월에 자격정지 1년 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습니다.

이 씨는 SBS와 인터뷰에서 김 경위가 동네 상인들에게 돈을 요구한다는 소문을 듣고 파출소에 세 차례 항의를 한 적이 있다며 김 경위가 이 때문에 자신에게 안 좋은 감정을 품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 경위는 일부 폭행 사실은 인정하지만 중상을 입힐 정도로 때리진 않았다며 현재 항소한 상태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