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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추위에도 14만 촛불…"오는 21일 최대 규모"

<앵커>

밖에 나갈 엄두가 잘 나지 않던 어젯(14일)밤에도 서울 도심에는 14만 명이 모여서 촛불을 들었습니다. 주최 측은 설 연휴를 일주일 앞둔 이번 주 토요일에 올해 최대 규모의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재벌도 공범이다. 이재용을 구속하라.]

영하 10도를 밑도는 매서운 추위가 몰아쳤지만, 어제 전국에서 열린 촛불집회에는 14만 명이 넘는 시민이 참가했습니다.

이전 집회들보다 참가자는 줄었지만, 한파를 뚫고 광장으로 나온 만큼 시민들의 바람은 더욱더 간절했습니다.

[김혁/서울 양천구 : 추워서 사람들이 많이 안 나올 것 같아서 우리라도 나와야겠다는 마음으로 나왔어요. 말만 계속하지 실제로 죄를 진 사람들이 벌 받은 게 없어요 아직까지. 그 사람들이 벌 받을 때까지 나올 겁니다.]

어제는 국가 권력에 의해 목숨을 잃은 박종철 열사 30주기를 기리는 추모 행사도 이어졌습니다.

집회 때마다 참가 인원 집계 논란을 빚어온 경찰은 어제부터 집계 내용을 발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주최 측은 27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 동안은 촛불집회를 쉬어갈 예정입니다.

대신 21일 토요일 집회를 '내 삶과 세상을 바꾸는 촛불'이라는 주제로 새해 최대 규모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남정수 대변인/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 탄핵 (결정이) 아마 예정대로 2월로 보고 있는데요, 촛불로 광장을 가득 메워서 1월 마무리를 최대한 모여서 해야 하지 않겠나(라는 취지입니다.)]

친박 단체들로 구성된 이른바 태극기 시위대도 21일 새해 최대 규모로 맞불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김남성,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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