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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창단 첫 4연승…삼성화재 꺾고 3위 '돌풍'

프로배구에서 우리카드가 삼성화재를 제물로 창단 첫 4연승을 달리며 돌풍을 이어갔습니다.

우리카드는 서울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삼성화재를 세트 스코어 3대1로 꺾었습니다.

지난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제압하고 3년 만에 3연승을 거둔 우리카드는 이날 삼성화재까지 누르면서 창단 이후 처음으로 4연승 기록을 썼습니다.

순위도 3위로 치고 올라 겹경사가 났는데 우리카드는 승점 40점으로 한국전력(승점 39)을 제치고 3위 자리를 꿰찼습니다.

'돌풍의 핵'인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안 파다르가 31득점으로 4연승을 이끌었고 최홍석도 14득점으로 힘을 보탰습니다.

팬들도 만원 관중으로 지난 2시즌 동안 꼴찌였던 우리카드의 환골탈태를 축하했습니다.

장충체육관에는 2016-2017시즌 V리그 자체 최다인 4천10명의 관중이 들어서 지난 7일 한국전력전에서 세운 기존 최다 관중 3천750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삼성화재도 만만치 않은 상대였습니다.

1세트는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삼성화재가 가져갔습니다.

22대22에서 김규민의 속공으로 기회를 잡은 삼성화재는 우리카드 파다르와 최홍석의 범실이 이어지면서 1세트를 따냈습니다.

그러나 2세트 들어 우리카드 분위기가 살아났습니다.

1세트에서 4득점에 그쳤던 파다르가 6득점으로 기지개를 켰고 최홍석도 6득점으로 활약했습니다.

24대18로 세트포인트를 잡고도 삼성화재에 3연속 실점을 허용했지만, 파다르의 스파이크로 더 이상의 추격을 막아 냈습니다.

파다르는 3세트에도 블로킹 2개와 백어택 6개 등으로 10득점의 맹활약 펼쳐 우리카드가 2대1로 앞섰습니다.

4세트는 양 팀의 신경전으로 시작했습니다.

3대1에서 삼성화재의 타임아웃 신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 문제가 됐습니다.

부심은 타임아웃을 인정했으나, 주심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상황에서 파다르가 서브를 넣었다가 범실을 했습니다.

우리카드와 삼성화재가 번갈아 항의하면서 상당 시간 경기가 지연됐고 결국, 주심의 최초 판단에 따라 삼성화재 포인트로 결론이 나면서 일단락이 됐습니다.

우리카드는 비디오 판독으로 설욕했습니다.

파다르 백어택에 대한 김규민의 블로킹이 오심으로 나타나 우리카드가 포인트를 가져갔습니다.

삼성화재가 3점 앞서 갔지만, 파다르가 2연속 블로킹을 포함해 4연속 득점을 쏘아붙여 따라잡았습니다.

23대23에서 매치포인트를 잡은 쪽은 우리카드였고, 파다르가 류윤식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팀의 4연승 축포가 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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