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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여성 여행객 2명, 타이완 관광 중 택시기사에 성폭행당해

韓 여성 여행객 2명, 타이완 관광 중 택시기사에 성폭행당해
▲ 택시기사 잔 씨

타이완을 여행하던 한국인 여성 2명이 현지 택시기사에게 성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타이완 언론 등에 따르면 A씨 등 한국인 여성 3명은 지난 12일 저녁 6시쯤 관광용 택시운영사 제리 택시투어의 택시를 이용해 타이베이시 스린 야시장으로 이동하던 중에 택시기사 39살 잔모 씨로부터 요구르트를 건네받았습니다.

앞좌석에 탔던 A씨는 요구르트를 마시지 않았지만, 뒷좌석에 탔던 여성 2명은 요구르트를 마신 뒤 의식을 잃었습니다.

스린 야시장 도착 후 A씨는 뒷좌석의 일행을 깨웠으나 반응이 없자 피곤해 잠들었다고 판단해 1시간 가량 혼자 야시장을 구경한 뒤 여전히 잠에서 깨어나지 못했던 일행과 함께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이튿날에야 정신을 차린 2명은 택시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현지 교민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에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고 이들 카페 회원 도움으로 현지 경찰과 대만 주재 한국대표부에 신고했습니다.

14일 밤 경찰에 소환된 잔 씨는 조사에서 피해자들을 만지려고만 했다다고 진술했는데, 경찰은 진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체포했습니다.

혈액 검사 결과 피해자들의 혈액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작년 타이완을 방문한 한국인 수는 전년보다 33% 급증하며 80만 명을 넘었습니다.

(사진=타이완 자유시보 캡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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