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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국서 한국 화장품 수입 불허에 '사드 영향' 긴급점검

정부, 중국서 한국 화장품 수입 불허에 '사드 영향' 긴급점검
한국산 화장품이 중국에서 한반도 사드 배치 문제로 보복을 받고 있는지에 대해 우리 정부가 긴급 실태 조사에 나섰습니다.

최근 한국산 화장품의 무더기 수입 불허 등 중국에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주중 한국대사관은 내일 중국에 진출한 한국 화장품 업체 관계자들을 상하이로 불러 '사드 관련 영향'이 있는지 등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특정 산업 분야에 대해 관련 업체들을 중국 현지에서 직접 소집해 사드 관련성 등을 조사하는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날 회의에는 아모레 퍼시픽, 애경 등 한국의 주력 화장품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최근 중국에서 화장품 판매와 관련한 고충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지난달부터는 중국의 화장품 품질관리 규정이 까다롭게 바뀌면서 중금속 함유량을 대폭 강화함에 따라 한국 업체들은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화장품 업계는 사드 문제가 불거진 뒤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위생 검사가 까다로워졌다는 등 전반적인 우려 분위기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현지 업계 관계자는 "사드 문제가 불거진 뒤 중국에서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위생 검사가 길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화장품 판매를 위한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전했습니다.

중국 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은 새해 들어 처음으로 지난 3일 '2016년 11월 불합격 화장품 명단'을 발표했는데 수입 허가를 받지 못한 제품 28개 중의 19개가 애경, 이아소 등 유명 한국산 화장품이었습니다.

해당 한국산 제품만 총 만 천272㎏에 달하며 모두 반품 조처됐습니다.

불합격한 한국산 화장품은 중국에서 잘 팔리는 제품이 거의 다 포함됐으며, 28개 불합격 제품 중 영국산과 태국산 화장품을 빼면 19개 모두 한국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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