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국은행 "가계부채, 경제성장 제약하는 효과 커졌다"

가계부채가 전체 경제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은 2000년 1분기부터 2015년까지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2000년 들어 GDP 대비 가계대출 비율이 증가하면서 경제성장이 둔화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가계대출은 국가 경제 활성화를 돕는 '우량효과'와, 경기를 위축시키는'저량효과' 두 가지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일정 정도 이상의 규모에선 성장을 저하하는 '저량효과'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천3백조 원을 돌파한 가계부채가 한국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경고로 풀이됩니다.

보고서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독일, 영국 등 주요 14개국 패널자료 분석에도 비슷한 결론이 도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6월 말 우리나라의 명목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지난 13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종전보다 0.3% 낮추며 민간소비 증가세가 점차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