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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송인서적 피해 출판사에 30억 원 직접 지원

정부가 국내 2위 서적 도매상인 송인서적 부도로 피해를 본 출판사들을 지원하기 위한 추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피해 출판사들의 '창작활동 지원'에 20억원, '도서 구매'에 10억원 등 30억원을 직접 지원하는 내용의 송인서적 사태 추가 지원책을 발표했습니다.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금으로 배정된 20억원은 피해 출판사들이 출판업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원고료, 편집·디자인 비용 등 책을 출판하는 데 드는 비용을 보조하는 용도로, 지원액은 도서 1종당 800만원입니다.

나머지 10억원은 피해 출판사들의 재고 도서를 구매하는 데 사용됩니다.

이밖에 정부가 우수 도서를 선정해 종당 1천만원 이내로 구매해주는 세종도서 사업도 송인서적 피해 출판사들 구제에 도움이 되도록 운영하는 방안을 출판계와 협의해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 140여억 원의 세종도서 사업 예산 가운데 절반가량을 상반기 안에 조기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발표한 지원책들은 송인서적하고만 도매 거래를 하다 심한 피해를 입은 중소출판사들이 우선 대상입니다.

문체부는 이와 함께 정확한 피해 실태 조사를 위해서도 예산과 인력, 행정 지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문체부 관계자는 "출판계와 협의해 출판유통 구조의 선진화, 출판기금 확충, 출판 생태계 안정을 위한 법제도 정비, 2018년 '책의 해' 지정 등 중장기적인 지원 대책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송인서적은 100억원 규모 어음 중 일부를 처리하지 못해 지난 3일 최종 부도 처리됐으며, 이로 인해 송인서적과 거래해 온 출판사 2천여 곳이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문체부는 지난 6일 1차로 피해 출판사들에 대한 저리융자 지원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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