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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트럼프 인터뷰에 즉각 반박…"하나의 중국, 협상대상 아냐"

중국 외교부는 어제(14일) 양안관계의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하나의 중국'에 대해 협상 불가한 원칙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인터뷰 발언을 정면으로 받아쳤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어제 오후 낸 성명에서 "대만은 불가분한 중국의 일부분일 뿐이며 중화인민공화국이 중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정부임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사실"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루 대변인은 그러면서 미국의 '관련 당사자들이' 이를 제대로 인지해야 한다며 트럼프 정부에 이 원칙을 지키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미국의 관련 당사자들에 대만 문제의 높은 민감성을 인지하고 이전 미국 정부들이 하나의 중국 정책에 대해 했던 약속과 (중·미간) 3개 공동코뮈니케를 따를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는 대만 문제를 적절하게 다뤄 '건강하고 꾸준한' 중·미 양자 관계의 발전과 주요 지역에서의 협력을 저해하지 말아야 한다고 미국 측에 촉구했습니다.

앞서 트럼프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하느냐는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의 질문에 "'하나의 중국' 원칙을 포함해 모든 것이 협상 중(under negotiation)"이라고 답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1979년 중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하면서 대만과의 관계를 단절한 이후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해 왔으나 지난달 초 트럼프가 관례를 깨고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통화하면서 중국과의 관계에서 마찰을 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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