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듀카키스 "트럼프, 이제 트위터 접고 대통령답게 행동할 때"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를 지낸 마이클 듀카키스가 취임을 앞둔 '트위터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트위터를 중단하고 미국 대통령으로서의 품위를 지킬 것을 촉구했습니다.

듀카키스는 현지시각으로 13일 뉴욕에 있는 WABC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이제는 트위터에서 벗어나 미국의 대통령처럼 행동할 때다. 그의 앞에 놓인 일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면서 "그는 앞으로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며, 따라서 이런 말도 안 되는 일(트위터 정치)은 정말로 그만둘 시점"이라고 충고했습니다.

듀카키스는 "트럼프는 트위터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새벽 3시에 아널드 슈워네제거의 '어프렌티스'에 대한 논평이나 하고 도대체 뭘 하는 것이냐? 그만 좀 해라. 그는 곧 미국의 대통령이 될 것이고, 신경 써야 할 중요한 일들이 너무나 많다"고 꼬집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트위터에서 자신의 뒤를 이어 올해부터 어프렌티스 시즌15 방송 진행을 맡은 슈워제네거의 지난 2일 첫 방송 시청률을 거론하면서 "와! 시청률이 나왔는데 '시청률 머신'인 DJT(도널드 존 트럼프)와 비교하면 슈워제네거는 침몰했거나 회복 불능일 정도로 파괴됐다"고 조롱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뿐만 아니라 '정적'에 대한 공격은 물론이고 미국과 중국 간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흔들 수 있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의 전화통화 사실, 반세기 만에 복원한 쿠바와의 외교관계 조건부 단절 시사 등 민감한 외교 현안에 대한 입장도 시도 때도 없이 트위터를 통해 밝혀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