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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온도 35도"…이상기온으로 잠 못 이루는 시드니

남반구에 위치한 호주 최대 도시 시드니에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 사이 기록적인 열대야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일부 지역의 한밤 온도는 35도를 기록했습니다.

시드니 천문대가 있는 도심지역의 옵서버토리 힐에서는 어젯밤 9시 30분 기온이 26.7도를 기록한 뒤 오늘 새벽 2시에는 30도로 상승했습니다.

1858년 관측이 시작된 이래 1월 야간 기온으로는 최곱니다.

시드니 서쪽의 펜리스의 경우 오늘 새벽 0시 35.6도를 기록했습니다.

이 지역의 어제 낮 최고기온은 44.1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이 밖에 여러 지역의 야간 최저기온이 26~28도 사이에 머물렀고, 이는 1월 야간 기온으로는 사상 최곱니다.

시드니 서부의 블루 마운티스 지역에서는 어제 낮 기온이 치솟으면서 약 5천500가구에 전력 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풀을 태울 듯한 더위와 함께 건조하고 바람도 많이 불자 시드니를 포함하는 뉴사우스웨일스 주 거의 전역에서 야외 불 사용이 전면 금지되기도 했습니다.

시드니는 내일 낮 기온이 최고 26도 정도로 떨어졌다가 모레는 기온이 다시 34도까지 뛰어오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특히 시드니 서부는 17일에는 기온이 40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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