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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바른정당, 문재인에 십자포화…"패권 행보…좌충우돌 대권 쇼"

보수진영의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은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경쟁적으로 때리고 나섰습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개헌보고서' 파동으로 불거진 '친문(親文·친문재인) 패권' 논란을 부각하고 대북 안보관이 불안하다고 공격함으로써 대통령 후보감으로서의 자질을 문제 삼고 나선 모습입니다.

이는 반 전 총장을 정조준하고 있는 야권의 검증공세에 맞대응하는 동시에 저마다 반 전 총장을 끌어들이려는 '러브콜 경쟁'의 성격도 읽힙니다.

새누리당 김성원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문 전 대표의 패권 행보가 곳곳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면서 개헌보고서 파동부터 재벌개혁 공약,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를 비롯한 대북·안보관 공방까지 조목조목 지적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또 "세계 대통령 반 전 총장이 귀국하자 초조해하며 트집 잡기 공세도 했다"며서 "제일 먼저 대선전에 뛰어들어 신난 듯 좌충우돌 '대권쇼'만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능력도 자질도 절대 부족한 분이 위기 정국의 반사이익에만 취해 펼치는 행보는 곧 그 밑천이 다 날 것"이라며 "자중하고 민심을 두려워하며 겸양의 정치를 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바른정당 장제원 대변인도 "최근의 문 전 대표는 개헌저지 문건 파동으로 인한 민주당의 사당화 논란과 비선논란에 당황했는지 유력 차기 대선후보로서의 안정감을 전혀 보이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제 요구나 규탄으로 일관하는 약자의 모습을 버리고 원내 제1당의 유력 대권후보로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특히 "정치권에서 이미 논의되고 있는 화두인 검찰개혁이나 재벌개혁을 뜬금없이 들고 나오고, 이미 결정된 사드배치에 대해 찬성이나 반대가 아닌 차기 정부에 넘기라는 애매한 태도로 일관한다. 국민은 불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장 대변인은 "지금 문 전 대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권력자"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 문제인 사드배치 문제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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