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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화 '오바마케어' 지우기 박차…폐지발판 결의안 하원도 통과

미국 공화당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표적인 공적으로 꼽히는 건강보험개혁법 오바마케어의 폐지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하원은 의회 주요위원회가 이달 27일까지 오바마케어 폐지법안 초안을 마련하라는 내용의 결의안을 찬성 227명, 반대 198명으로 통과시켰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이 보도했습니다.

민주당 의원 가운데 단 한 명도 찬성표를 던지지 않았지만,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한 상황에서 결의안 통과를 저지하지 못했습니다.

결의안은 하원 통과에 앞서 공화당 주도 아래 상원 문턱을 넘었습니다.

통상 법안을 바꾸려면 상원 의원 100명 가운데 60명의 찬성을 얻어야 하지만 특별 예산 규정을 이용해 과반의 동의만 얻어도 되도록 했습니다.

이 결의안은 의회 내부 조정수단의 하나인 예산결의안으로, 당장 오바마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습니다.

다만 실제로 의회 주요위원회에서 법안 초안을 내놓으면 이는 상·하원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대통령 서명도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화당은 민주당의 거센 반대를 고려해 결의안에 법안 처리 과정에서 필리버스터를 허용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했습니다.

오바마케어는 2010년부터 시작된 오바마 대통령의 최대 역점 사업입니다.

2014년까지 저소득층을 포함한 전 국민 대다수의 건강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도록 한 것이 핵심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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