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최근 매독 환자가 늘면서 지난해 환자 수가 4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보건 당국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채 성병 검진의 필요성을 홍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매독 환자수는 4천 5백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연간 매독 환자수가 4천 명을 넘어선 것은 1974년 이후 42년 만에 처음입니다.
전체 환자의 70%가 남성으로, 각 연령대에서 비슷한 분포를 보였습니다.
여성 환자의 경우 연령별로는 20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매독은 동성 혹은 이성간 성적 접촉에 의해 주로 감염되지만 모체에서 태아에게로 전파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약물 치료로 완치될 수 있지만 방치될 경우 뇌나 심장에 합병증을 일으켜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일본 보건당국은 대중과 의료진의 경계심이 떨어진 게 한 원인이라고 추측할 뿐 이렇다 할 원인을 규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