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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항 수하물서 지난해 총기 3천391정 압수…9년 연속 신기록

지난해 미국 공항의 기내 반입용 수하물 검색에서 적발된 총기가 3천391정에 달해 9년 연속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미국 언론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

공항 보안을 책임지는 미 국토안보부 산하 교통안전국(TSA)은 전날 블로그에서 지난해 보안검색대에서 압수한 총기류 통계를 발표했다.

TSA는 지난해 238개 공항의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7억3천831만8천264명(하루 평균 200만 명 이상)의 휴대 짐에서 3천391정(하루 평균 9개꼴)의 총기를 적발했다고 전했다.

미국 항공법규는 국내선 여객기의 경우 총기의 기내 반입을 금지한다.

총기류를 화물칸으로 부치는 것은 허용하나, 여행객은 탑승 때 반드시 항공사에 이를 신고해야 하고 총기를 장전되지 않은 상태로 딱딱한 가방에 넣어야 한다.

TSA에 적발된 여행객들은 이런 법규를 모르거나 무시한 사람들이다.

기내 반입용 짐에서 압수된 총기류는 2007년 이래 갈수록 느는 추세다.

2007년 803정에서 2010년 1천123정, 2014년 2천212정으로 증가한 뒤 작년에 3천 정을 넘었다.

2015년보다 28%나 증가한 가운데 지난해 적발 총기 중 83%가 총알을 장전한 상태였다.

세계에서 가장 분주한 공항 중 하나인 조지아 주 애틀랜타 공항에서 가장 많은 198정이 압수됐다.

텍사스 주 댈러스 포트워스 공항(192정), 같은 주 휴스턴의 조지부시 국제공항(128정), 애리조나 주 피닉스 공항(101정)이 뒤를 이었다.

TSA는 총기류 외에도 승객이 휴대한 짐에서 칼, 표창과 같은 날카로운 흉기는 물론 비활성 수류탄, 지팡이 검(劍), 펜·립스틱·빗·허리띠 버클 안에 숨긴 칼 등도 압수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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