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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공관 앞 소녀상, 국제관계상 바람직하지 않아"

<앵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소녀상을 외교공관 앞에 설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이렇게 밝혔습니다. 한일관계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입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에 출석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 문제와 관련해 외교공관 앞에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윤병세/외교부 장관 : 국제 사회에서는 이런 외교 공관 영사 공관 앞에 어떤 시설물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에 대해서 국제관계라든가 국제예양 측면에서 바람직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인 입장입니다.]

윤 장관은 정부가 소녀상 설치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면서도 "장소 문제에 대해서는 보다 지혜를 모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를 기릴 수 있는 방법이 많으니, 국제사회에 납득될 방법으로 오해를 사지 않는 방향으로 하는 것이 더 좋겠다는 뜻"이라고 윤 장관은 덧붙였습니다.

일본이 지급한 10억엔 문제와 관련해 윤 장관은 "출연금이 당연히 필요하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었다며 "돈이 나와야만 일본 정부가 책임을 인정하고 사죄한 것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야당 의원들은 위안부 문제를 돈의 문제로 전락시킨 것은 박근혜 정권의 최대 과오라고 지적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소녀상 문제로 일시 귀국했던 나가미네 주한 일본대사가 다음주 한국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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