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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야 반갑다"…드디어 언 얼음에 활기 찾은 겨울 축제

<앵커>

오늘(14일) 날씨 보면 이젠 정말 겨울다운 겨울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이런 추위가 반가운 곳들이 있습니다. 얼음이 얼지 않아서 노심초사했던 강원도 겨울 축제들입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얼음이 얼지 않아 일주일간 개장을 미뤘던 강원도의 한겨울 축제장.

연이틀 계속된 한파 덕분에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개장을 앞두고 시설물 점검과 조형물 제작에 분주합니다.

이곳 화천천 인근의 기온은 영하 8도입니다.

날씨도 춥고, 주변이 야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얼음이 얼기에는 최적의 조건입니다.

강폭은 120m가량 됩니다.

횡단할 수 있을 정도로 얼음이 단단히 얼었습니다.

뒤로 보시면 중장비가 인공 눈을 뿌리고 있는데 수온을 더 낮춰서 얼음을 두껍게 얼리기 위한 막바지 작업이 한창입니다.

강바닥 얼음 두께는 현재 14cm로 추위가 이어지면 행사를 여는 데 필요한 20cm까지는 무난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응삼/화천 산천어축제 운영본부장 : 동장군이 한 이틀 전에 찾아와서 얼음 어는 소리가 새벽에는 쩌렁쩌렁 울리고 있고요.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하는 울림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간밤까지 얼음조각상 제작에 열을 올렸던 태백 눈꽃 축제도 무사히 개장했습니다.

인근 상인들은 뒤늦게라도 찾아온 동장군이 반갑기만 합니다.

[유한나/상인 : 날씨가 춥지 않고 더웠는데 그래서 손님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이제 찬바람 불고해서 손님이 많이 올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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