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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물티슈에 '메탄올'…허용치 넘어 "판매 중지"

<앵커>

하기스와 그린핑거 등 유한킴벌리에서 생산한 아기물티슈에서 성분명에도 쓰여있지않은 메탄올이 검출됐습니다. 허용기준도 넘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물티슈 10종은 매장에서 회수되고 잠정 판매 중단됐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31개월 된 아기를 키우는 김경은 씨는 1년 넘도록 유한킴벌리에서 만든 물티슈를 써왔습니다.

[김경은/유한킴벌리 : 아기물티슈 사용 외출하면 급한 대로 (물티슈로) 손 닦고, 입가 좀 닦고, 큰일 봤을 때 엉덩이 닦고.]

아기의 여린 피부에 닿는 물티슈는 품질 규정이 성인용 화장품보다 훨씬 까다롭습니다.

그런데 식약처가 하기스와 그린핑거 물티슈를 수거해 검사했더니, 10개 제품에서 성분명에 없는 메탄올이 검출됐습니다. 전체 함량 대비 허용기준 0.002%보다 많게는 두 배 가까이 나왔습니다.

식약처는 해당 물티슈들을 판매중지하고 회수조치 했습니다.

[김달환/식품의약품안전처 보건연구관 : (메탄올은) 피부 발진 등 피부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지만 안전을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이 됩니다. 하지만 보다 엄격한 관리를 하기 위해 회수명령을 내린 겁니다.]

식약처는 제조과정에서 원료 불순물 때문에 메탄올이 나온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유한킴벌리는 하기스와 그린핑거 아기물티슈 전 제품을 회수하고, 환불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아기물티슈를 갖고있는 소비자들은 영수증 없이도, 전용 웹사이트나 고객지원센터를 통해 환불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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