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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미르·K재단 지주회사 만들어 '회장'될 계획"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을 지배하는 지주회사를 설립한 뒤 회장으로 군림하려고 구체적으로 계획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 심리로 열린 최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3회 공판에서 류상영 더블루K 과장이 임의제출한 문서를 공개했습니다.

이 문서는 '위드블루', '인투리스', '세움블루'라는 3개의 법인 이름 후보를 담고 있습니다.

문서의 중반부에 가면 법인 이름은 '인투리스'로 결정됩니다.

아울러 이 회사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더블루K를 계열사로 두고 '인투리스'의 회장은 최순실 씨가 맡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류 씨는 최 씨로부터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더블루K에 지주회사를 설립해 보라'는 취지의 지시를 받고 이런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이 문서가 두 재단을 사유화하려 하지 않았다는 최 씨 주장을 반박하는 자료라며 최 씨는 지주회사를 설립하기 위해 다른 그룹의 지배구조를 참고하기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씨는 안 전 수석과 공모해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출범한 두 재단에 50여 개 대기업이 774억 원을 억지로 출연하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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