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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만능줄기세포 이용해 장기 배양·실명 치료

<앵커>

일본에서 만능줄기세포를 이용해 사람 소장과 꼭 같은 '미니 소장' 배양에 성공했습니다. 실명 상태의 눈을 치료하는 데에도 한 발 더 다가서며 일본 줄기세포 연구가 난치병 치료에 큰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연구팀이 만능줄기세포로 배양한 인공소장(小腸), 이른바 미니 장입니다.

1㎤ 크기에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고 설사나 변비약에도 반응합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사람의 소장과 마찬가지로 상피, 근육, 신경 조직을 모두 갖췄습니다.

각종 궤양 치료, 대표적 소화계 난치병인 크론병 연구에도 역할이 기대됩니다.

[아쿠츠/국립성육연구센터(아동병원) 부장 : 진단초차 어려운 질병이 어떻게 생겨나는지 연구를 진행해 나가기 위해 착수했습니다.]

실제 장기처럼 세포가 입체적인 조직으로 자라도록 배양 용기에 미세 가공을 더한 것이 비결이라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사람 몸에 이식 가능한 수준이 되려면 아직 연구가 더 필요한데, 연구팀은 대략 10년 앞으로 내다봤습니다.

국립 이화학연구소는 실명 치료에 한발 다가서는 쥐 실험 결과를 내놨습니다.

전기 충격에 앞서 빛으로 신호를 주는 장치에, 망막색소변성증 말기, 사실상 실명 상태인 쥐를 넣었습니다.

만능줄기세포를 이식한 오른쪽 쥐만 빛에 반응해 전기 충격을 피했습니다.

당장 쓸 치료법과는 여전히 거리가 있지만, 일본의 줄기세포 연구가 난치병 치료의 길을 앞서 가고 있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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