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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준 아빠'의 눈물…마크 리퍼트 "다시 올게요"

<앵커>

우리나라에서 아이를 낳아서 '세준이 아빠'로도 불렸지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다음 주에 귀국합니다. 부임할 때 느낌과 이임할 때 느낌이 참 다른 대사였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마크 리퍼트 주한 美 대사/2014년 입국 당시 :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마크 리퍼트입니다. 반갑습니다.]

오바마의 최측근, 실세라는 거창한 타이틀과 달리, 41살 최연소 주한 미국 대사로 부임한 그는 소탈하게 한국과 소통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한국 생활을 공유했고,

[블로그 영상 : 돼지 불고기, 반찬…맛있어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민들과 만났는데 특히, 자주 야구장을 찾아 한국 팬들과 격의 없이 어울렸습니다.

스스로를 '동네 아저씨'라 부르며 한국에서 얻은 두 아이에겐 세준, 세희라는 한국 이름을 붙였습니다.

흉기 습격을 당하는 곤욕도 치렀지만, 한미 동맹을 공고히 하는 계기로 삼는 의연함도 보여줬습니다.

[오늘 이임 기자회견 : 2015년 피습 당시 보내주신 위로와 선의, 우정은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트럼프 취임에 맞춰 오는 20일 귀국하는 리퍼트 대사, 한국은 시간만 더 있다면 영원히 머물 수 있는 나라라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작별의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마크 리퍼트 주한 美 대사 :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희를 따뜻하게 환대해주신 것 너무나 감사합니다. 한국의 미래는 밝습니다. 그 밝은 미래를 보기 위해 다시 오겠습니다. 같이 갑시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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