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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누구와 손 잡을까…주목받는 '빅 텐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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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기문 전 총장의 귀국을 계기로 해서 친박, 친문, 이 두 세력을 제외한 제3지대 연대론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치부 문준모 기자와 함께 이 문제 짚어보겠습니다.

문 기자, 제3 지대 연대론을 다른 말로 '빅 텐트론' 이렇게 이야기하잖아요. 반기문 전 총장이 아무래도 이 빅 텐트, 빨리 치고 싶어 할 것 같은데요?

<기자>

반기문 전 총장이 어제(12일) 귀국길 기내에서 기자들에게 흥미로운 이야기를 했습니다.

김종인, 손학규, 안철수를 만날 의향이 있느냐, 이렇게 물으니까 만날 용의가 있다고 했습니다.

게다가 선거를 언제 할지도 모르고 시간도 별로 없으니까, 만나면 실질적인 얘기를 해야 한다, 이렇게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상당히 적극적으로 연대 의사를 밝힌 셈입니다.

<앵커>

그러면 반 총장과 손을 잡을 수 있는 사람들을 쭉 나열해보면 어떤 인물들이 있을까요?

<기자>

그래서 주요 인사들의 입장을 한번 정리해 봤는데요, 표를 한번 보시겠습니다.

먼저 문재인 전 대표를 제외한 주요 대선 주자들인데요, 오른쪽으로 갈수록 연대에 적극적입니다.

표로만 보면 반기문 전 총장과 손학규 전 대표의 연대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다음으로는 주자는 아니지만, 산파 역할을 자처한 인사들입니다.

입장 나누기가 좀 애매한 측면이 있긴 한데요, 김무성 전 대표나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연대에 좀 적극적입니다.

김종인 전 대표도 서로 만난다고 했으니, 앞으로 눈여겨볼 인물입니다.

이런 분들을 중심으로 연대를 위한 물밑접촉이 시작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보면 안철수 전 대표라든지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 지금까지 반 전 총장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거 들어보면 별로 연대할 생각이 없는 것 같이 들리거든요.

<기자>

그게 왜인가하니, 이제 대선 레이스 초반에 접어드는 거거든요.

그래서 경쟁자들이니까 아무래도 연대에는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승민 의원은 비박과 비문이면 무조건 손잡는다, 이건 무원칙이라고 비판했고요, 안철수 전 대표도 정치공학적 연대는 모두 불살라버리겠다, 이런 과감한, 과격한 발언도 했습니다.

연대하더라도 명분이 필요하단 겁니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연대의 핵심고리인 '개헌' 주장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반 전 총장도 이미 개헌의 필요성을 언급했고요, 새누리당도 국민의당에 이어서 오늘 '대선 전 개헌'을 당론으로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걸 두고 반 전 총장에 대한 러브콜 아니냐, 이런 목소리도 현장에서 나왔습니다. 

<앵커>

대선 전 개헌, 가능성은 있을까요?

<기자>

지금으로 봐서는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앞으로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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