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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반기문, 의전 요청해오면 협조 검토…전례도 있어"

윤병세 "반기문, 의전 요청해오면 협조 검토…전례도 있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의전 등 지원 문제에 대해 "요청이 있다면 과거 전례와 관행에 따라 협조를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장관은 오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의원이 반 전 총장에 대한 의전 지원 여부를 묻자 사무총장을 배출한 나라에서는 의전을 많이 해준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반 전 총장의 대선 출마 차원을 넘어, 전직 유엔 사무총장 자격으로서 요청이 오면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의원이 "반 전 총장이 대통령 선거에 나올 분으로 아는데, 정부가 의전이라는 구실로 선거에 개입하는 게 될 수 있다"고 지적하자 "전직 사무총장급 인사가 서울에 올 때에도 필요한 의전을 한 선례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윤 장관은 또 "정작 우리나라 출신 사무총장이 왔을 때 그런 최소한의 것을 요청할 경우에도 제공 안 한다면, 유엔이나 국제사회에서는 굉장히 이상하게 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윤 장관은 2015년 나비 필레이 전 유엔인권최고대표가 방한했을 때를 예로 들었습니다.

윤 장관은 "전직 사무총장과 관련한 최소한의 의전행사에 대해서는 성격을 봐서 잘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반 전 총장이 국내 대선에 출마할 경우 1946년 유엔총회 결의를 어기는 게 아니냐는 이 의원의 지적에는 "제가 말씀드릴 사항이 아니다"라면서 "외교부로서는 정치에 관여할 하등의 필요도 이유도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전직 사무총장에 합당한 대우를 그동안 관례, 선례에 따라 할 수 있는 사안이냐 아니냐를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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