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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국방부 항공기 추락사고 희생자 장례 축소시도에 유족들 분통

러시아 국방부 항공기의 추락 사고 희생자들의 장례 절차를 놓고 당국과 유족간 갈등이 빚어졌습니다.

유족들은 국방부가 추락사고에 대한 여론의 관심을 꺼려 해 장례 의식을 소규모로 조용히 치르려 하고 있다며 분노하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당초 이번 주 열릴 장례식에 앞서 모스크바 시내 러시아 정교회 사원에서 대규모 추도식을 거행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국방부는 그러나 모스크바 외곽의 국방부 산하 군인추모묘지를 장지로 정하고 추도식도 묘지 인근 길거리에서 간단하게 치르려 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수색 작업과 관련한 국방부 관계자의 실언도 문제가 됐습니다.

한 국방부 관계자는 구조 작업의 진행 상황을 묻는 유족의 질문을 받고 "걱정하지 마라. 이미 물고기들이 먹었을 것"이라고 답해 유족들의 반발을 샀습니다.

시신 감정팀은 DNA 조사를 통해 지금까지 희생자 70여 명의 신원을 확인했고 앞으로도 계속 확인작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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